목표가...하나證 16만원·교보證 15만원 유지, 투자의견 역시 '매수' 유지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 실적 증가가 전사 실적 견인...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관련 법적 분쟁 남아 있어 불확실성 크다"...조심스런 관측 내놓아
◆…［출처=대웅제약 홈페이지 캡처］
다만 증권사들은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보툴리늄 톡신제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하나증권과 교보증권은 12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각각 16만원과 15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하나증권 김재경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증가한 3605억원, 5.7% 성장한 4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품목들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별도 기준 15.2%, 연결 기준 11.7%)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나보타의 실적에 주목했다. 2분기 나보타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지난해 (327억원)에 비해 62.4% 가량 증가했다. 나보타는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에선 '주보(Jeubeau)'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통한 매출만 40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7%였던 '주보'의 미국 톡신시장 점유율은 2022년 9%, 지난해 11%를 기록했고, 올 2분기 기준 13%까지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에볼루스향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0% 증가한 128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에볼루스는 미용전문업체로 밀레니얼 세대에 집중하고, 온라인 플랫폼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미국 미용 보톡스 시장에서 순조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도 이날 대웅제약이 나보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현재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익 체력을 빠르게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올 상반기 보툴리늄 톡신 수출 가운데 80% 정도를 에볼루스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0%)와 비교하면 10%포인트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에볼루스 수출 물량에 힘입어 전체 보툴리늄 톡신 제제 판매는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대웅제약이 2024년 보툴리늄 톡신제제 나보타에서 매출 16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이 약 16% 늘어나는 수치다.
다만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남은 불확실성은 결국 경쟁사와 지속되고 있는 법률 분쟁"이라며 "톡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대웅제약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출처=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
대웅제약 2024년 연결기준 매출에 대해선 교보증권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조4463억원을, 하나증권은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1조401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교보증권 1441억원(전년대비 17.5% 증가), 하나증권 1449억원(전년대비 18.2% 증가)을 전망했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웅제약 주가는 지난 9일 12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이번 주 들어 첫날인 12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4%(1300원) 내린 12만370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