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금투세 폐지 압박수위 높인다...촛불집회 개최
정의정 대표 "민주당, 8~9월 중 금투세 폐지 선언 후 11월 폐지 법안 통과시켜야"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가 조세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사진=윤종호 기자)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대표 정의정)가 오는 1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한투연은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1000명 내외 회원들이 참여해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815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한투연은 금투세 시행이 세수 감소로 국가 재정에 해악을 끼치며 주식시장 침체, 국부 유출 등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 상품 등 금융 투자로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당초 지난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시행 시 투자 자금 이탈과 증시 위축 등의 우려가 나오며 시행 시기가 2025년으로 2년 유예된 바 있다.
만약 금투세가 강행된다면 우리 증시에서 15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금투세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투연 정의정 대표는 "최선진국만 시행 중인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화약을 들고 불 속으로 가라고 떠미는 것이며, 유예 또한 인공호흡기를 달아주는 악수에 불과하다"며 "금투세 폐지만이 침체일로의 주식시장을 살리는 유일한 정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8~9월 중 금투세 폐지를 선언하고 11월 중 폐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진정한 선진국 수준 환경으로 올라섰을 때 사회적 논의를 한 이후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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