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 추가공급...'확진 학생 출석 인정 처리'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 기록

치료제 5∼6월 사용량 10배 확보에도 품귀 현상 발생

코로나 감염 학생, 진단서 등 제출하면 출석 인정 처리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 KP.3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4주차 63명에서 8월 2주차 1357명으로 6주 만에 약 22배 폭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차 1272명분에서 7월 5주차 약 4만2000명분으로 33배 늘어났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발생 동향·대응방안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주에 일부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의 10배 정도 확보를 해 놨지만 예측보다 많이 단기간에 사용량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며 "치료제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주부터 수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구매해 10월부터 고위험군을 위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학생의 경우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출석 인정을 받으려면 진료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등교할 때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