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물검역' 대상국에 태국·칠레 추가...'종이검역증 전자로 대체'

19일부터 시행…종이 검역증 발급 절차 사라져

앞으로 태국과도 농산물 수출입 거래시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부터 태국과 전자식품검역증명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국으로 딸기·배·단감 등을 수출하면서 연간 4000여건의 종이식물검역증명서를 발급해왔지만 앞으로는 ePhyto 번호만으로 통관이 가능해진다.

농산물 수출입을 위해선 식물검역증명서 원본을 수입국 검역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분실·위조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하지만 ePhyto 사용으로 기존 종이검역증명서의 발급과 제출 소요기간(1~10일)이 단축되면서 통관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써 검역본부와 ePhyto를 사용하기로 한 국가는 모두 16개국으로 늘었다. 지난 2021년 미국, 2022년 뉴질랜드, 2023년 호주와 중동·아프리카 12개국에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칠레와도 전자식품검역증명서 시행을 시작했다.

검역본부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도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사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