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축하난 연락…아직 답변 없어”

대통령실이 전날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 축하난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부터 정무수석이 대통령 축하난을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며 "오늘은 전달이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 대통령은 신임 여야(與野) 대표가 선출되면 축하난을 전달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대통령실이 이 대표에게도 난을 전달하려 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선 "입장이 없다"며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6일에도 민주당의 영수회담 요청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와 여야 간의 협의가 우선"이라며 영수회담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85.40%의 지지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각각 회담을 제안했다.

이후 한 대표가 화답을 보내면서 오는 25일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