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 말고 국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전했다.
이어 "1644년 3월 명·청 전쟁 당시 산해관의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 오삼계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 도르곤에게 보낸 밀서 '입관토적'(관에 들어와 도적을 토벌해달라)을 차용해 쓴 글"이라며 "이제 이 글을 오랜 친구 정봉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께 보낸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이재명 팔이', '이대명 뒷담화'는 친명 강성 당원들에게 반발을 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위로 낙선한 정 전 의원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6위로 낙선했다. 그는 경선 초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득표율 1위로 출발했지만, 선거 도중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등이 논란을 일으키며 '개딸'로 불리는 친명 강성 당원들이 등을 돌렸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