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에 임광현, 안도걸 임명
"조세와 재정 예산 측면에서 뛰어난 정책 펼칠 환경 구축"
국민소통위원장엔 김현, 전용기…2인 체제 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의 협의를 거친 후 추가 당직을 인선했다.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과 기획재정부 2차장을 지낸 안도걸 의원을 임명했다.
금융투자소득세·상속세 기준 완화 등 전향적 입장을 보인 임 의원이 투입되면서 당내 조세·재정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는 이정문 의원이 임명되었고, 임광현 의원과 안도걸 의원을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해 조세와 재정 예산 측면에서 뛰어난 정책을 펼칠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재명 대표가 '중도확장' 전략으로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소통위원장에는 김현 의원과 전용기 의원을 임명했다. 최민희 의원이 혼자 맡았던 국민소통위원장이 2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개편됐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초선인 김현정 의원이 임명됐다.
또 법률위원장에는 기존의 박균택 의원, 이용우 의원에 더해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한 이태형 변호사가 새로 투입됐다. 이태형 변호사는 이 대표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이다.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상황실장으로 정을호 의원과 박선원 의원을 임명했다.
조 수석대변인과 함께 일할 대변인으로 한민수 황정아 의원이 유임됐고, 조직부총장 역시 황명선 의원이 그대로 임명됐다. 정무조정실장도 김우영 의원이 계속 맡는다.
박지혜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 한웅현 홍보위원장, 김석담 윤리감찰단장도 자리를 지킨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당직자들은 당 구성원과 활발히 소통해달라는 이 대표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