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 김경수 정계복귀, 찬반 '팽팽'…민주 지지층서 68.2% 찬성

김경수 정계복귀, 찬성 45.7%, 반대 43.1%...오차범위 내 격차
민주당 지지층 68.2%, 정계 복귀 찬성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이재명 43.2%, 한동훈 25.6%, 17.6%p 격차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과 관련, 그의 정계 복귀에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계복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45.7%, 반대 43.1%로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였다. '모름' 응답률은 11.1%였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68.2%가 정계 복귀에 찬성했고, 22.9%가 반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가 69.1%로 압도적이었다. 찬성은 22.5%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경우 김 전 지사 정계복귀에 대해 찬성 46.2%, 반대 40.4%로 찬성 응답이 5.8%포인트 더 높았다. 진보층은 67.5% 대 25.6%, 보수층은 29.9% 대 61.6%로 극명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40% 이상의 응답을 얻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결과도 나왔다.

같은 시기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이재명 대표 43.2%, 한동훈 대표 25.6%의 응답을 얻어 이 대표가 크게 앞섰다. 양자간 격차는 1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대표는 4.2%포인트 상승하고, 한 대표는 2.2%포인트 하락해 2주전 조사보다 양자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7%, 오세훈 서울시장 3.6%, 홍준표 대구시장 3.5%,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3.2%, 김동연 경기지사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권역에서 이재명 대표가 적합도 1위 주자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 지지세가 강해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과 부·울·경, 강원·제주에서는 양자가 오차범위 내 경합했다.

정치성향별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3.1%, 한동훈 23.2%, 이준석 7.0%, 조국 5.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수는 2006명(총 통화시도 8만999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