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예치·고금리 예금 통해 수신 유치 총력
시중은행,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예금금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입출금 통장(파킹통장)'의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연 3.2%로 인상했다. 인터넷·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회전정기예금'은 연 3.91% 금리를 지급한다.
OSB저축은행은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린 연 3.7%를 제공한다. 일부 OSB저축은행 지점은 연 3.9%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를 연 3.80%에서 연 3.91%로 조정했고 웰컴저축은행도 예금 금리를 연 3.69%에서 연 3.75%로 0.06%포인트 인상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3-UP(업)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5%에서 연 3.85%로, HB저축은행은 'e-정기예금' 금리를 연 3.7%에서 연 3.85%로 인상했다. BNK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0.2%포인트 높여 연 3.70%에서 연 3.90%로 지급한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의 신규 상품도 출시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선보였다. 1회 불입금액이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 원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하는 일일 적금 상품이다.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OK저축은행은 공모주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피너츠공모주'와 제휴를 맺고 파킹통장 상품을 출시했다. 'OK×피너츠 공모파킹통장'은 50만원 이하에 대해 세전 연 7.0%의 이자를 제공한다. 잔액 1억까지는 세전 연 3.3%의 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은 판매 중인 정기예금 상품에 만기 9개월 구간을 신설했다. 짧은 가입 기간에도 높은 금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부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방문해야만 가입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의 이같은 행보는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는 시중은행과 대조적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주요 상품 최고금리는 연 3.35~3.40%으로, 이달 초보다 금리 상단이 0.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저축은행이 대출 영업 확대를 위해 예금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