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사진 로이터>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방위군(IDF) 작전국 사령부에서 군 지휘관들과 만나 "헤즈볼라 공격이 실행되기 전에 위협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작전은 매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적은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으로 50% 이상, 아마 3분의 2가 발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적을 공격해 그들은 균형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을 전반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는 전략적 갈림길에 서 있으며 협상을 이용해 인질 석방을 이끌어내고 인질 석방을 통해 헤즈볼라와의 합의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 그래야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휴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북부에서 전쟁을 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며, 여전히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며 레바논 남부의 미사일 발사대 등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드론 등 약 320발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보복 공격 약 12시간 뒤 영상 연설을 통해 "계획대로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해온 지역은 작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이라며 이스라엘이 선제타격으로 헤즈볼라의 공격을 막았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나스랄라는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 등 민간인을 겨냥하거나 공공 인프라를 고의로 공격하진 않았다"며 "주요 표적은 이스라엘 영토 내 약 110km 떨어져 있고 텔아비브에서는 1.5㎞ 거리인 군사 정보 기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베이루트 외곽에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인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