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출생통계’ 발표
출생아‧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경신
비혼 출산 비중 4.7%...3년째 증가세
◆…(사진=통계청 홈페이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출산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출생아 수와 함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에 비해 첫째아는 6600명(4.6%p) 줄고, 둘째아는 9600명(11.4%p)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첫째아의 비중은 60.2%로, 전년보다 2.0%p 늘었다.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이다.
육아 부담과 자녀 입시, 경력 단절 등에 대한 우려로 하나만 낳아 기르자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법적으로 보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전년보다 0.8%p 늘었다. 198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혼인 외 출생아는 3년째 증가세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가 느는 등 사회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에 비해 4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 4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모두 전년보다 0.1세 높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0.97명)이 높았고,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