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대 당 대표 향한 외모 비하 저열한 민낯…사죄 촉구"
진성준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불쾌감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
조국 "정치인으로서 언동 얇더라, 키 180cm 아닌 거 같다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
"노무현 전 대통령도 키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누구도 키 가지고 말하지 않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한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대표가) 그날(여야 대표회담)도 키높이 구두 비슷한 걸 신었다"며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금속 장식이 두개나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당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제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키가 작을수도 있고 클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인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꾸 180cm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상대 당 대표를 향한 외모 비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며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오늘(1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언동이 두껍느냐"며 "그분이 정치인으로서 언동이 얇더라, 키도 180cm 정도는 아닌 거 같습디다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키가 크다, 작다가 뭐가 중요한가. 그날도 얘기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그분의 키를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