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감독 새로 선임하든 절차 밟아 홍명보 감독 유지하든 (축구협회) 본인들이 결정"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장관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아 그 자리를 내려놔야 된다는 요구도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그 분이 지금 4 연임하려는 거다"라며 "지난번에도 원래 두 번만 하게 돼 있는데 공정위원회에서 허락해서 3연임을 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4연임을 하는 것도 결국은 또 그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들의 여론이나 얘기를 들어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9월 말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둔 축구협회 감사와 관련해서는 "축구협회도 한 370억, 거의 400억 되는 예산 지원을 받는 공직 유관단체다"라며 "그러니까 문제가 있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챙기는 게 당연한 일이고 축구협회 감사를 무슨 규제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서 개선을 해야 팬들이 정말 더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이 포착됐느냐'고 질문하자 유 장관은 "아무래도 그건 이미 많은 언론에서도 그동안에 관계된 분들이 많은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저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분명히 지적을 해야 하는데 협회 자체에서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 아니면 다시 절차를 밟아서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유지를 하든 그거는 (축구협회)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