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료개혁 문제는 만찬자리에서도 충분히 대화”
한동훈,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 “부적절한 처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회동 및 대통령·여당대표 간 독대 불발에 대해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라고 짐작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음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3일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여당에서 '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은 계속해서 본인이 한 대표 의중을 다 읽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의료개혁 문제는 사실 어제 만찬자리에서 기회만 된다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SBS시사교양라디오 유튜브 방송영상 갈무리]
아울러 "오히려 많은 분들이 있는 자리에서 중지를 모아 대화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독대를 요청했다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주로 말씀을 나누시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분명한 건,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 4명이 모두 말했듯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 여사 명품가방 관련 발언으로 윤 대통령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세상에 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며 거리를 뒀다. 장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불발된 한 대표는 또다시 대통령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독대 요청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건 제가 정무수석한테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