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빌린트, 노바칩스, 소테리아 등 주요 팹리스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신상진 성남시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장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부회장 등 100여 명의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개발지원센터의 개소는 기존 성남 제2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더불어 AI 반도체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완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팹리스 기업들은 고가의 에뮬레이터와 계측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제품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뮬레이터는 AI 반도체 칩을 제작하기 전에 시스템 레벨에서 칩의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로, 팹리스들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주요 기관들은 팹리스 기업들을 위한 검증 지원과 함께 검증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 판교에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40%가 밀집해 있다. 이번 개발지원센터가 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인프라로 구축됨에 따라 판교는 팹리스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팹리스 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수준에 달려 있다"며 "AI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선도 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