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중학교 인근 체육관 관장 A씨는 관원을 통해 우연히 시험지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도내 한 중학교 2학년 사회 시험에서 '봉하마을에 살던 윤○○'가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등의 지문이 실린 것이다.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이라고 명시되지 않았지만, 해당 학교와 마을은 차로 멀지 않은 거리(27km)에 있어 많은 학생이 김해 봉하마을로 연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문제는 '사회화의 역할'을 서술하라는 취지였지만, 시험지에는 봉하마을 외에도 재학생과 학부모의 실명이 거론되며 조롱의 대상처럼 묘사된 부분도 있어 논란이 더욱 커졌다.
A 씨는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했지만, '상황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미온적 답변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 사실은 A씨가 방송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교측은 사건반장에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 종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측은 방송사에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올해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도교육청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