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자리 25.4만명 증가·실업률 4.1%
연준, 남은 회의서 0.25%p씩 인하 무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한 소매점에서 정규직 구인 광고를 부착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8월(15만9000명)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이 6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이밖에 정부공공직(3만1000개), 보건의료(4만5000개), 사회복지(2만7000개), 건설업(2만5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9월 실업률은 8월(4.2%)보다 0.1%포인트 감소한 4.1%로 전문가 전망치(4.2%)에 부합했다.
일자리 증가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전망치(0.3%·3.8%)를 모두 상회했다.
9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티즌 은행의 글로벌 시장 공동책임자인 에릭 멀리스는 CNN에 "결국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연준이 11월과 12월에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 가운데 11월 기준금리 예측을 두고 '0.25%포인트 인하'는 71.5%, '0.5%포인트 인하'는 28.5%였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N에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건너뛰거나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찰스 슈왑 증권사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CNBC에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상향 조정된 고용시장 지표는 경제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