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8일 초임 서장으로 발령 받은 배춘호 순천서장이 밝힌 취임사의 한토막이다.
배 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세무공무원은 여타 공무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재량과 권한을 가지고 있어 남용되어서도 잘못 쓰여서도 안된다”며 “납세자에 대하여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실한 납세자가 각종 국세를 신고·납부하는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따뜻한 세정을 펼치겠다”며 “직장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본연의 업무에 항상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영락 여수서장은 “기업하는 사람들이 적정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원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가지고 치밀한 사전계획과 노력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져줄 것”을 강조했다.
광주국세청 관내에서는 이날 배춘호 순천서장을 비롯해 최영락 여수서장, 이준오 군산서장, 김명준 북전주세무서장이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초임 서장으로 정해년 새해를 맞이했다.
또 박희홍 순천서장이 나주서장으로 이동하는 등 광주청은 연도말 과장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었다.
다음은 초임 서장들의 프로필.
□ 최 영 락 여수서장
50년 전남 담양 출생, 광주상고, 광주교육대학, 방송통신대학 졸업.
78년 7급공채로 임용 후 부산청 밀양세무서, 여수 부가가치세과장, 광주청 개인납세과장, 조사 1국·조사 2국 1과장, 법무과장,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하다 41대 여수서장으로 취임했다.
□ 배춘호 순천서장
52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세무회계학과 수료했다.
지난 77년 7급공채로 임용돼 서부산 소득, 북부산 부가, 평택 부가, 영등포 세원관리, 서울청 총무과, 조사1국과 조사2국에서 근무하다 제36대 순천서장으로 초임발령 받았다.
□ 이준오 군산서장
67년 전북 고창 출생, 광주 진흥고, 서울대졸, 동 대학 행정대학원 정책학 수료.
행시 37회로 입사해 여수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북전주 총무과장, 군산 직세과장, 중부청 조사1·2국 조사계장을 지냈다.
2000년 7월부터 6년 6개월 동안 국세청 법인세계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법령해석 업무와 법인세 신고관리 업무를 두루 섭렵하여 행시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정통 법인세법 전문가란 평을 받고 있다.
□ 김명준 북전주서장
68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동 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행시 37회로 군산세무서 총무과장, 전주 재산세과장, 국세청 행정관리담당관실, 서울청 조사2국4과, 국세청 조사1과, 혁신기획관실, 총무과, 조사기획과에 근무하다 북전주서장에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