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박은수 교수팀 임상 진행
◆…성형외과·수부·외상 세부전문의 박은수 교수. 사진=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
임상 참여 가능 대상은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이다. 3주 이상의 고식적인 창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당뇨병에 의한 난치성 족부 궤양 환자로 모두 58명(치료군, 대조군 각 29명씩)이다. 2x2㎠ 이상 12x12㎠ 이하의 당뇨병에 의한 난치성 족부 궤양이 있는 환자, 감염이 동반된 뼈나 힘줄이 드러난 창상인 경우 경피적 혈관성형술을 받은 환자가 해당된다.
대부분의 당뇨병에 의한 족부 궤양에서는 증가된 염증기의 세포들의 문제로 창상 치유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치유 과정에서 육아조직의 형성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창상 조직으로의 혈액공급이 필요한데 교수팀은 이번 임상에 사용되는 줄기세포가 혈관신생 산소공급을 원활히 돕는 역할로 창상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수 교수는 "혈관의 신생을 촉진시키는 자가 줄기세포 주입치료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나 사지 허혈성 환자에서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면서 "골수 유래 줄기세포 중 혈관 생성과 관련된 조혈모세포, 조혈 전구세포는 혈관 생성 및 사이토카인 분비 촉진 등을 유발,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데 이미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연구에서는 효과가 입증됐으며 창상 치유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당뇨발 환자의 골수에서 자가줄기세포 농축액을 추출한 뒤 창상에 주사하고 동종 유래 진피 기질(창상 지지체)로 드레싱해 창상 치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세포 농축액 주입 없이 동종 무세포 진피로만 적용한 대조군의 창상 치유 효과와 비교하게 되며 중재군과 대조군은 무작위로 배정한다.
교수팀은 "연구에 사용되는 자가 세포농축액 치료술은 보건복지부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안전성에 있어 주요한 시술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유효성에 있어서는 연골재생 성공률이 70~80%, 주변연골과 유합 정도가 76~80%임을 입증 받은 치료술로 예상되는 이상 반응은 염증 정도"라고 말했다.
골수 채취는 창상의 크기에 따라 용량을 달리하며 채취 기구와 장비는 미라셀의 BmSC 전용 골수 수집 처리 키트와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Smart M-Cell)2'가 사용된다.
박은수 교수는 "창상에 이번 연구와 같이 동종 유래 진피 기질을 사용할 경우 염증기의 조절을 통해 육아조직이 형성돼 상처가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서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 농축액을 이용하면 혈관 신생 과정을 촉진시킴으로써 창상 치유의 가속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