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저 말고도 복수 증언자가 들었다고 해"
"실제 친오빠, 사고 친 얘기만 들었지 통성명한 적 없어"
"명씨랑 엮이면 큰일 나는 것처럼 만들어버려…계속 꼬일 것"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5월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예찬 전 최고의 기억을 우리가 의심할 이유는 없지만,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오빠란 표현 쓰는 걸 봤다고 증언하는데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진중권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해명이 너무 안타까운 게 평소에 오빠라 안 부르니까 이 오빠는 그 오빠가 아니라 친오빠라는 건데 평소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본 사람이 있으면 반례가 돼서 기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사의 실제 친오빠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분이 사고 친 얘기만 들었지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확인 안되는 정보지 형태의 괴담은 많았다. 가십성 사고들이 있었는데, 작년 재작년쯤 들리던 것들에 대해 딱히 확인해볼 가치를 못 느껴서 확인 안 했다"며 "정보지 이런 것들은 주목하고 있었다"고만 말했다.
명씨가 김여사와 나눈 다른 메시지가 2천장이라며 추가 폭로를 경고한 것에 대해선 "명사장과 김여사가 일적으로 2천장 어치 얘기할 건 없다. 무슨 대단한 일 할 게 있어갖고"라며 "제가 2022년 10월 11월경에 명사장과 김여사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너무 사적이어서 제가 밝힐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명씨가 윤석열 당시 후보와 안철수 의원 간 단일화 당시 밀사 같은 역할을 했다며 "윤핵관들이 껴서 메시지 전달하는 것보다 명태균 사장이 전달하는 게 오히려 왜곡이 적었기 때문에 저도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당연히 윤석열 후보 측에서 여기가 메신저구나 생각해 교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윤 후보 측에서 이준석이 데리고 온 사람이고 우린 몰라 이래버리니까 어이없는 것"이라며 "전 되게 안타까운 게 여권에서 명태균 사장 얘기가 나오니까 스스로 자꾸 거짓말을 쌓아가면서 명사장이랑 일을 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불가촉인 것처럼 만들어버렸다. 그것 때문에 계속 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