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OECD국세청장회의 성공적 개최, 이주성 청장 덕분"
전직 국세청장들을 비롯해 국세청의 전·현직 직원들이 4일 한 자리에 모였다. 매년 초 열리는 국세동우회 신년 하례식을 위해서다.
4일 국세청 15층 식당에서 열린 올 국세동우회 신년회에는 국세청장 출신인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역대 국세청장인 고재일·서영택·이건춘·추경석·임채주·손영래·이주성 청장등이 모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모인 선배들의 업적 덕분에 국세청이 지난해 40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게 됐다"며 "국세청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때문에 국가 재정수입조달은 물론 국가의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특히 "지난 2년간 국세청은 세수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확한 집계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06년 국세청은 2조원이 넘게 세수를 초과 달성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렸던 OECD국세청장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서울선언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조세계의 이정표였다"며 "모두가 회의를 유치한 이주성 청장의 노력의 결과 때문"이라고 선배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또 "다음 주로 예정된 캐나다에서의 리즈캐슬회의를 한국 국세청이 세계 중심에 진입하고 국제 세정흐름을 이끄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EITC와 4대보험 통합징수도 국세청에 맡기면 일이 잘된다는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건교부장관도 축사에서 "국세청을 떠나고 보니 국세청이 더할 나위가 없이 잘하고 있더라"며 "청와대 혁신수석과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지냈어도 아직 많은 사람이 국세청장 출신임을 기억, 국세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국세청이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계속 유지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국세청을 유지해 달라"며 "그러면 국민의 사랑과 믿음은 저절로 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석 국세동우회장은 "올해는 600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황금돼지의 해"라며 국세청과 동호회원의 무한 발전을 기원했다.
추 회장은 이어 "지난해에는 국세청이 OECD국세청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세청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며 "국세청장을 비롯해 현직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후배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지난해 걱정이 많았는데 국세청이 치밀한 행정력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이를 통해 국세청은 정부안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기관으로 평가를 받는 것과 동시에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주성 前청장은 "올해는 국세청이 정부기관 중에 유일하게 G10에 진입하는 뜻깊은 해"라며 "국세청과 국세동우회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건배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