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2주 만에 상승 전환...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 촉각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561.6원 최저

두바이유 배럴당 75.0달러(3.1달러↓)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2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2원 상승한 리터당 1591.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8.4원 상승한 리터당 1661.7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0.2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6.3원 상승한 1553.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7.7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600.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561.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4.9원 오른 리터당 1421.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431.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39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 및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10월 셋째 주 기준 3.1달러 내린 배럴당 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0달러 하락한 배럴당 7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내린 배럴당 87.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이달 말 일몰을 종료하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11차례 연장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내외 유가,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는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74원의 세금이 각각 추가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