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比 31.7%↑, 직전분기比 42.8%↑
목표주가...NH투자證 16%↑, 현대차證 14.3%↑, SK證 '현행 유지'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시장 평균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6만원으로 약 16% 상향 제시했다. 현대차증권도 회사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14.3% 올려 잡았다. SK증권은 현행 31만원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은 매출 14.0조원과 영업이익 908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직전 분기 대비 4.5% 각각 하락한 실적이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7%, 42.8% 증가한 실적으로 OPM 6.5%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증권은 이익 서프라이즈의 주요인으로 ▲우호적인 환율효과(전년 대비 +3.6% 상승) ▲품질비용 충당금 환입(+870억원) ▲AS부문의 사상 최고 매출액(3.1조원) 및 영업이익률(26.7%) 기록을 꼽았다.
윤혁진·박준형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4분기 및 25년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는 점을 밝혔다. 이들은 "4개 분기 연속 적자였던 모듈 사업부는 4분기부터는 현대차·기아의 신차 사이클에 맞춘 단가 상승으로 1% 내외의 흑자기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동화 사업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이해 생각보다 가동률이 저조할 수 있는 북미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과 생산량에 따른 AMPC 보조금 수령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AS사업부는 현대차·기아의 차량가격 및 SUV 비중 상승 등 믹스 상승이 A/S 단가 상승의 장기 트렌드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지만, 4분기부터 물류비용 증가가 예상돼 3분기 26.7%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장기 정상마진 22~23%)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11월 19일 CID에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의 성장비전('23, '24년 영업적자, 과거 평균으로도 1% 내외의 마진)과 주주환원 강화('24년 지분법 이익 제외한 지배주주 순이익의 20~30%, 자사주 1,500억원)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모듈부문 흑자 전환에는 믹스 및 판가인상 효과, 가격 정산, 품질비용 회수, 인건비, 전기차 판매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사업 경험 축적과 다양한 수익개선 노력에 따라 모듈부문 이익 가시성 회복(흑자구조 진입)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A/S부문의 양호한 성장세와 모듈부문의 이익 가시성 회복을 반영해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축소한 결과"라며 "오는 11월 발표될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할인율을 축소시킬 수 있는 기회요인"이라고 짚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목표가 상향 이유를 "2025년 전장 성장 지속, 미국 공장 램프 및, AMPC 수혜와 2026년 Non-captive 매출 확대로 수익성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성차의 유연한 전략이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돋보이게 하고 경쟁우위 기업 간 협업 확대로 동사의 추가 성장 발판을 기대한다"면서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는 현 시점에서 투자 매력은 더욱 강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1월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개선된 제조 부분의 회복 지속 가능성과 회복 탄력성의 수준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이르는 과정이 시장에 설득력을 가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42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4%(5500원) 내린 25만100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27만원, 최저가는 1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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