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품질시험인정센터 평가서 경·중량 1등급 획득
"건설사 유일 현장 인정평가 1~3등급 제품 보유"
◆…DL이앤씨 직원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강화된 법 기준과 평가방법을 만족하면서 즉시 상용화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1등급 제품은 시공상의 문제와 높은 원가 등으로 현장 도입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DL이앤씨는 소음뿐 아니라 구조, 재료, 음향 등 다양한 분야 기술력을 집약해 이번 1등급 바닥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12개 특허기술이 집약된 2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프로' 개선을 통해 완성된 이번 1등급 기술은 보행감과 사용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충격을 분산하고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마감몰탈·완충재가 설계·적용됐다. 슬래브로 전달되는 잔여 진동의 빠른 분산을 위해 기초몰탈과 슬래브 사이 진동절연패드가 배치됨으로써 소음차단 성능이 개선됐다.
DL이앤씨는 "기존 1등급 제품은 다양한 자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다층(多層)구조 완충재를 적용함에 따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여러 자재를 조달하면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은 물론 복잡한 완충재 시공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자 등이 발목을 잡았다"면서 "소음차단 효율이 높은 고성능 복합소재를 단순한 구조로 구성해 시공 과정을 줄여 상용성 극대화에 성공했으며 자재 조달 창구 단일화로 적정한 원가 확보와 함께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로 대규모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는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1등급(경·중량) 인정서를 취득했다. 1등급은 중량 충격음과 경량 충격음 모두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데시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가정용 에어컨 소음 수준(38~40㏈)의 소음차단 성능에서 도서관의 소음 수준(35㏈ 내외)으로 한 단계 진보된 성능을 구현하며 1등급을 받았다.
앞서 DL이앤씨는 1980년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바닥충격음 연구시설을 설립했고 2010년 표준시험실에서 국내 최고 성능의 중량 1등급 구조를 확보한 바 있다. 2016년 층간소음 관련 첫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이후 2021년 업계 처음으로 현장 인정 바닥구조 2등급을 획득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급형 제품인 'D-사일런트 플로어 에코'(경량 1등급, 중량 3등급)와 고성능 제품인 D-사일런트 플로어 프로(경량 1등급, 중량 2등급)에 이어 이번 1등급 제품까지 확보하게 됐다. 현장 인정평가 기준 1~3등급의 층간소음 인정구조를 모두 확보한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기술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해 만들어 낸 국내 유일의 즉시 상용화 가능한 1등급 바닥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건설사 중 유일하게 1~3등급의 층간소음 인정구조를 모두 갖춘 만큼 사업지와 발주처 여건에 따라 맞춤형 층간소음 기술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