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관세인 서경호 주무관 선정.. 5천억대 불법송금 적발 공로

관세청, 10월의 관세인 및 업무분야별 우수직원 선정

관세청은 10월의 관세인에 서경호 주무관을 선정해 지난 30일 시상했다. 서 주무관은 5000억원대 외국 자금을 정상 무역대금인 것처럼 위장해 해외로 불법 송금한 일당을 검거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관세청은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심사분야' 유공자로 다국적 명품브랜드 업체의 지능적 저가신고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해외 본사와의 특수관계가 수입가격에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해 자진 수정신고하게 하는 등 240억원의 세수 확보에 기여한 인천세관 이정희 주무관이 선정됐다.

'마약단속분야' 유공자로 사전정보 없이 X-ray 정밀 판독만으로 캐나다발 여행자의 기탁수화물 가방에 은닉된 시가 60억원 상당의 메트암페타민 20.55kg을 적발한 인천공항세관 심희남 주무관이 선정됐다.

'일반행정분야' 유공자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수출기업을 발굴 및 FTA 활용, 관세환급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CBAM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약 7억원의 미환급금을 안내한 인천세관 박경민 주무관이 선정됐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란 유럽연합으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탄소가격을 동등하게 부과하는 제도로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하는 업체는 제품 생산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환급 소요량 분석 방법과 세밀한 심사를 통해 약 10억원의 과다환급액을 추징한 안산세관 전여림 주무관이 '권역내세관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안보위해물품 및 마약류 등의 최신 적발사례와 판독기법을 총정리한 e-book을 제작해 X-ray 판독직원과 입국장 검사직원 적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인천공항세관 이미라 주무관이 '물류감시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통관검사분야' 유공자에 평택세관 이수진 주무관, '스마트혁신분야' 유공자에 안양세관 민송이 주무관이 각각 선정됐고, 대구세관 전병진 주무관에게는 관세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우수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을 적극 포상하고 격려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