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겨냥 공습…15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적군이 점령한 시리아 골란고원 방향에서 공습을 개시해 다마스쿠스의 마제, 쿠드사야 지역을 타격했다"며 "이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PIJ)를 표적으로 여러 건물과 지휘 센터를 공습했다"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단체와 그 요원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PIJ는 가자 지구에 있는 단체로, 외부 지도부의 지휘를 받아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함께 공격에 가담했다"며 "PIJ는 시리아 정권의 엄호 속에 시리아에서 활동한다"고 주장했다.

PIJ는 성명에서 구체적인 피해자수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내부 구성원이 숨졌다고만 했다. 또한 군 본부와 지휘센터를 겨냥했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부인하고 그들이 민간 기관과 주거 시설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고급 주택가인 마제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PIJ 지휘관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드사야는 민간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시골 지역이라고 SANA 통신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수년 동안 시리아에서 이란과 관련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왔다. 특히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그 횟수를 늘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개전 이후 현재까지 최소 4만3736명이 사망하고 10만337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