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ility E 위치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약 4조원 규모 담수복합발전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완공 시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할 전망이다.
전체 사업비 37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금액만 28억4000만달러(약 3조9709억원) 수준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지 인근에서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수행경험,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있는 내용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타르 최대의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 LNG(액화천연가스) 공사를 수행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고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코자 설비 용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 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