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전공의 처단' 포고령, 尹이 직접 썼을 것"

천하람 "윤 대통령, 분노에 눈 멀어 정신 나간 상태에서 쓴 것"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사령부는 곧바로 '국회 정치활동 금지' '전공의 48시간 내 복귀 안 하면 처단' 등의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포고령을 대통령이 썼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포고령) 저거 대통령이 썼을 거라고 확신한다. 대통령이 직접 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처단한다라는 표현까지 하면서 충성을 할 참모가 없고 실제로 제가 취재를 했는데 페이퍼 워크를 다른 사람한테 맡기게 되면 소문이 난다. 그런데 정말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들도 몰랐다"라며 "그렇다는 말은 저 포고문도 대통령과 김용현 둘이 앉아서 썼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공의들한테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기 때문에 처단한다라는 표현까지 쓰고"라며 "또 국회에 대해서도 인정 안 하는 것 같다. 저 (야당) 사람들이 부정선거로 당선된 자격 없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국회 정지시키고 해산시키고 구금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없다면 저런 표현들이 못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전두환 때 박정희 대통령 때도 저렇게는 못 했다"라며 "대통령이 분노에 눈이 먼,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그냥 자기 하고 싶은 거 쓴 것이다. 누가 말리거나 초안을 써서 검토가 되거나 한 것이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