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EO 기업의 날' 개최.. 우수 AEO기업 활용성과 공유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AEO 제도의 발전 및 저변 확대 목적
AEO 활용 성과 우수사례 발굴･공유 및 AEO 우수기업 포상

관세청은 13일 서울시 여의도에 소재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단법인 한국AEO진흥협회와 함께 'AEO 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해, 우수 AEO 기업들의 제도 활용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제도는 수출입 관련 업체 중 관세 당국이 안전관리 기준을 심사해 공인한 우수업체에 대해 신속 통관, 세관 검사 축소, 서류심사 간소화 등 통관 행정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는 AEO 제도의 발전에 기여해 온 AEO 기업의 공로를 기리고, AEO 활용 우수사례를 발표·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AEO 제도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세관 직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졌다.

AEO 분야별 우수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상생협력 동반성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파트너), 호텔신라(안전수출입망 형성),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제도 확산), 코리아에프티(중소·중견 롤모델)가 각각 선정돼 한국AEO진훙협회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AEO 기업지원 우수세관 직원으로 대구세관 김동신(최우수), 관세평가분류원 이소연(우수), 인천세관 이자미 주무관(장려)이 각각 선정돼 관세청장 상장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 주무관은 한-미 AEO MRA 미활용 업체 발굴 및 정상화를 지원한 공로를 세웠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AEO 활용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식이 행해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AEO MRA를 통해 해외 통관 애로를 해소하고, AEO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국제무역 과정에서 AEO 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8개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발표된 우수사례들은 현장에서 심사를 거쳐 대상(경제부총리상) 1편, 금·은·동상 각 1편, 장려상 4편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은 셀트리온, 금·은·동상에는 예선테크, LG에너지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우성 한국AEO진흥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AEO 저변을 지속 확대하고 K-AEO의 글로벌 선도력을 강화하는 등 관세청과 협업해 AEO 기업이 국제적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AEO 활용성과 우수사례는 AEO 제도를 더욱 발전할 시킬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며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97개국이 활용하고 있는 AEO 제도는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장은 "AEO 공인에 따른 혜택을 보다 많은 나라에서 받을 수 있도록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약정(AEO-MRA)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24개국과 AEO-MRA 체결 중이다. AEO-MRA는 자국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에 부여된 세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상대국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에도 부여하기로 하는 관세 당국 간 약정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