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정, 철저하게 헌법·법률 따라 이뤄질 것”
바이든 "철통같은 한·미 동맹 여전히 변함없다"
국무부 "한국과 더 많은 진전 이루기를 고대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4.12.15 사진=연합뉴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 15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리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한·미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철통같은 한·미 동맹은 여전히 변함없다"면서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의 발전과 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의 민주적인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한미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으며 미국은 한국과 함께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고대한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상호 이익 및 공동 가치를 진전시키기 위해 한덕수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일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의 불확실성, 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을 언급하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은 단합된 힘과 슬기로 우리 앞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지금의 상황도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