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의 행복한 삶·도전·꿈 응원할 것"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BDH 파라스 입단식 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BDH재단 제공
BDH재단이 지난 16일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의 신인 선수(최용범, 유연수) 2인을 환영하기 위한 입단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BDH재단 주최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BDH재단 배동현 이사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BDH 파라스 선수단과 가족, 장애인 스포츠 관련 기관 주요 인사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오른쪽부터)과 유연수 선수, 최용범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DH재단 제공
배동현 이사장은 입단식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용범 선수와 유연수 선수가 대단히 자랑스럽고 BDH 파라스에 입단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두 선수의 꿈을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행복한 삶과 도전, 꿈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환영했다.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인 최용범 선수는 올림피언의 꿈을 향해 노를 젓던 중 2022년 3월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를 잃었다. 이후 그는 옛 스승의 권유로 파라 카누에 입문하게 되었고 10개월 만에 대한민국 파라 카누 최초의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현지에서 응원했던 배동현 이사장은 최용범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BDH 파라스의 입단을 추진했다. 최용범 선수는 앞으로 하계 종목의 카누와 더불어 동계 종목의 노르딕스키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 출신의 유연수 선수는 팀 동료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도 하반신이 마비돼 은퇴 후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유연수 선수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종목을 찾기 위해 휠체어 농구, 탁구, 배드민턴, 사격 등 다양한 종목을 사전 경험한 후 최종적으로 사격을 선택했다. 그는 BDH 파라스에 입단해 4년 뒤 개최 예정인 2028 LA 패럴림픽대회 출전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배동현 이사장은 유연수 선수가 사격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사격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석사 학위 취득을 돕고자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배동현 이사장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BDH 파라스를 창단하고 지속 영입을 추진 중이다.
BDH 파라스에는 2018 평창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역사상 첫 동계 종목 금메달을 안겨준 신의현 선수,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조정두 선수, 대한민국 최초로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선출직으로 당선된 원유민 선수,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MVP로 선발된 김윤지 선수 등 17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배동현 이사장은 "앞으로도 선수들을 꾸준히 추가 영입할 것"이라며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항상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