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까지 근무 가능한 기업 99.9%
◆…사진=로이터통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올해 6월 1일 종업원 수가 21명 이상인 기업 23만705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세까지 근무가 가능한 곳이 전체의 31.9%인 약 7만5600곳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65세까지 근무가 가능한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99.9%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정년이 지난 직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정년 제도를 아예 폐지했다. 정년을 상향 조정한 회사도 일부 있었다.
정년제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정년은 64.4%(2.0%포인트↓) △61~64세 정년은 2.9%(0.2%포인트↑) △65세 정년은 25.2%(1.7%포인트↑) △66~69세 정년 1.1%(변동 없음) △70세 이상 정년은 2.4%(0.1%포인트↑)로 나타났다.
일본은 1994년 60세 정년 의무화를 입법하고, 1998년 의무화했다.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해 2013년 65살로 높였다. 기업은 자율적으로 ▲65세까지 정년 연장 ▲정년 폐지 ▲계속 고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부터 70세까지 취업 기회를 보장하도록 권장하는 '고령자고용안정법'을 시행하고 있다. 정년 폐지,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이외에도 '위탁계약을 통한 취업 유지',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고용' 등이 신설됐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고령자 고용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욕 있는 고령자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