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제55 독립 포병 여단 소속 장병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아브디이우카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카이사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3.05.31. <사진 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중반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IMF는 우크라이나 최신 전망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기본 시나리오는 전쟁이 2025년 말에 끝나는 것이다. 또 다른 전망은 전쟁이 2026년 중반까지 계속 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4년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예측보다 4% 증가하고, 식량 가격 상승 및 통화 가치 하락과 같은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은 1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유럽 수입분과 전력 생산에 대한 투자로 우크라이나가 겨울철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2025년 GDP 성장률을 2.5-3.5%로 예상하면서 이는 물가 압박 완화와 에너지 공급 역량 개선, 소득 수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전쟁의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IMF는 GDP 회복세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2026년까지 재정 적자 20% 초과 등을 그 예시로 꼽았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외부 자금 조달 적자가 1480억 달러(약 214조 원)에서 1772억 달러(약 257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유세 연설에서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청년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