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준항고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 처분을 당한 이가 불복할 때 법원에 취소나 변경을 청구하는 제도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체포조' 지원 의혹을 받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4명이 법원에 준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준항고 청구자는 우 본부장과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경찰청 수사기획계장 등 4명이다.
이들은 검찰이 우 본부장 등을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부당한 압수수색을 했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청구했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 10명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수본과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우종수 국수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갔다. 우 국수본부장은 당시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