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항공 여객기, 무한공항서 착륙 시도 중 추락해 28명 사망

조류와의 충돌로 랜딩기어 불발 추정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8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항공기가 뒤집힌 채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체가 심각하게 훼손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현재 후미에서 탑승자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류와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관리소에서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