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깔 맞춘 개인화 서비스, 신고서 대신 작성, 연말정산 실수 원천 차단
◆…새롭게 단장되는 홈택스 화면.
"테스트에 참여해 보니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제출 서류까지 안내되어 있어서 쉽게 신고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세종시 카페 운영 27세 윤○○-
"테스트 중에 환급 받을 세금이 없는지 궁금해 '배달라이더'로 검색했는데, 관련 환급 화면을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포구 배달라이더 42세 김○○-
30일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홈택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신고·납부 편의성을 넘어 납세자가 알기 쉽게, 실수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홈택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 부가가치세 전자신고, 똑똑해진 홈택스가 신고서 대신 작성
납세자가 로그인하면 신고시기와 과세유형(간이·일반)에 따라 20개가 넘는 부가가치세 신고화면 중 꼭 맞는 화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기존의 복잡한 신고서식 기반의 화면 대신 모든 항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화면에 나타난다.
신용카드·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등 국세청이 보유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홈택스가 자동으로 신고서를 작성해 준다.
매출이나 공제항목을 수정(필요 없으면 그대로 신고)하면 부가가치세가 자동 재계산되어 향후 납부할 세금을 미리 계획해 볼 수도 있다.
◆ 실수를 막아주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소득요건을 초과하는 부양가족에 대해 공제를 받는 등 과도한 연말정산 공제시 최대 40% 가산세(일반 초과환급 10%, 부정 초과환급 40%)를 부담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이러한 과다공제가 의도하지 않은 실수에서 비롯될 때가 있었는데, 연말정산 서비스가 더 똑똑해져 납세자 실수를 예방해 준다. 2024년 상반기 소득금액이 이미 소득요건을 초과하는 부양가족과 2023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부양가족에 대해서는 간소화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
실수하기 쉬운 공제요건은 팝업으로 보여준다.
◆ 개인 맞춤형 포털 제공…그래도 궁금하다면?
◆…개인화 포털로 개편되는 홈택스.
홈택스는 4066개 화면, 800개 메뉴로 구성된 종합 서비스로, 처음 사용하는 납세자는 그동안 원하는 업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홈택스를 납세자에게 유형별·시기별로 각자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는 차별화된 개인화 포털로 개편한다.
각종 신고안내 등 국세청 알림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고·민원 등 진행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별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맞춤형 추천메뉴도 제공된다.
납세자가 정확한 세법용어를 몰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지능형 검색도 도입된다.
예를 들면 배달라이더로 일하는 납세자가 '인적용역 소득자'라는 정확한 용어를 몰라도 '배달라이더'로 검색하면 AI가 납세자 유형과 세무일정 등 맥락을 파악해 '인적용역 소득자 기한 후 신고' 화면을 검색 결과로 맨 앞에 보여준다.
그래도 세법이나 홈택스 사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국세상담센터(126)로 전화하면 된다.
AI상담사(AI전화상담)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시범 도입됐으며 내년 1월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 민간 플랫폼 보다 편리한 환급 서비스 3월 개통 예정
내년 3월에는 홈택스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플랫폼 보다 더 편리하고 정확한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가칭 스마트 환급)가 개통된다.
납세자 유형별로 최대 5년 치 소득금액과 환급세액이 제공되며, 원터치 간편 신고가 가능해 진다. 민간 플랫폼과 달리 수수료 부담 없이 안전하게 환급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 홈택스 고도화 추진과정 및 개통 계획
국세청은 올해 초 홈택스 자문단(사업자·세무사·장애인 등 280명)을 구성해 4000개가 넘는 홈택스 화면을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했다.
간담회를 개최해 사용자 불편사항·개편의견 등을 먼저 청취하고, 화면 설계과정과 테스트 과정에 홈택스 자문단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자문단에는 장애인·고령자 등을 포함해 취약계층의 서비스 접근성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개편된 홈택스 서비스는 내년 1월 부가가치세 신고,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등 세금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 세목별로 개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