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8포인트(0.22%) 하락 2399.49 마감
코스닥, 12.22포인트(1.83%) 상승 678.19 마감
◆…[사진=연합뉴스]
2024년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올해 1월 2일 2669.81로 출발했지만 1년동안 27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침체됐던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외국인이 매달 4~7조원씩 빠져 나가면서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년에도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2300~2900까지 큰 폭으로 벌어지는 등 우리 증시의 불확실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려면 변화가 절실하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시장을 위로 견인할 극적인 이벤트가 나타나길 기대하는 건 쉽지 않다"고 진단하고, "공교롭게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순연되어 정부 계획을 알 수 없게 됐다. 각종 경제지표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뚜렷한 정책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정치적 혼란에 더해 삼성전자 등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낮아지는 등 기업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5억원, 28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55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오전장까지도 저가매수세를 보이며 '사자'에 나섰고 지수도 전날보다 20포인트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시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5.28포인트(0.22%) 하락한 2399.49 약보합마감했다.
상승종목은 444종목, 하락은 443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보합은 5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셀트리온(+3.94%), 네이버(+0.61%) 등 3종목이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으로 마감됐으며, 나머지 6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0.34%), 현대차(-1.40%), 기아(-0.20%), 삼성전자우(-1.34%), KB금융(-2.47%) 등 6종목이 하락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12.22포인트(1.83%)나 오르며 678.19로 한 해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1억원, 159억원 쌍끌이 매수하면서 개인이 홀로 2489억원 순매도한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상승종목도 1138종목으로 하락 488종목을 압도했다. 보합은 7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신성델타테크(-1.02%)와 클래시스(-1.45%) 등 두 종목만 하락하고 나머지 8종목이 상승마감했다.
알테오젠(+2.82%), 에코프로비엠(+1.76%), HLB(+3.98%), 에코프로(+0.88%), 리가켐바이오(+5.11%), 휴젤(+5.25%), 삼천당제약(+1.02%), 레인보우로보틱스(+15.23%) 등 8종목이 상승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