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85포인트(0.44%) 하락 2429.67 마감
코스닥, 4.47포인트(0.66%) 하락 675.64 마감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섰지만 고환율을 우려한 개인의 '팔자'를 당해내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산타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도 오랜만에 16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도 122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2500억원이나 팔아치우면서 코스피는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부재했음에도 산타랠리가 진행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면서 "국내 증시는 정치리스크가 계속되고, 매파적 FOMC 영향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65원에 도달하는 등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자 고금리, 강달러 영향에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최근 2거래일 연속 거래대금 12조원대로 연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25일 크리스마스 휴장했지만 전날 다우(+0.91%), S&P500(+1.10%), 나스닥(+1.35%) 등 모든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개장 때 9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도 오전까지는 상승장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65원을 돌파하자 개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 하더니 장 마감때 하락 폭을 더 확대해 10포인트 넘는 하락장으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은 302종목, 하락은 592종목으로 하락세가 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4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SK하이닉스(+0.95%), 현대차(+0.46%), 기아(+2.29%) 등 3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7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셀트리온(-1.49%), 삼성전자우(-0.67%), KB금융(-1.16%), 네이버(-1.28%)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르며 상승출발했지만 오전장에 하락전환 하더니 오후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결국 4.47포인트(0.66%) 하락한 675.64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7억원, 13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기관이 1601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승은 496종목, 하락 1150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알테오젠(+1.86%), 리가켐바이오(+5.03%), 삼천당제약(+9.08%), 신성델타테크(+19.31%) 등 4종목이 상승했다. 초전도체 종목인 신성델타테크가 구글의 양자 칩 '월로'에 초전도 기술이 적용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8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68%), HLB(-1.05%), 에코프로(-4.55%), 휴젤(-0.89%), 클래시스(-3.59%), 리노공업(-2.55%) 등 6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