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FRED(미국채 10년물 수익률)
리플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이 채권 수익률 상승과 대규모 ETF 유출이 발생하는 등 모멘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어 2025년을 우려감 속에 시작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강세가 꺾이면서 4.3% 하락한 2.2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강력한 출발에 힘입어 올해에도 10.5%의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미 대선 랠리를 통해 33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7일 9만3500달러로 떨어졌으나 8일에는 10만2000달러에 근접했고 이후 심각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10일 10시 현재는 9만2842달러까지 가라앉았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상당한 폭락을 경험해야 했다.
지난달 18일과 19일 10만6000달러 이상의 최고가를 기록한 후 10% 하락한 다음 이틀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다른 가상화폐의 심각한 부진을 촉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하락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경제 데이터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과 일치한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즉 모멘텀이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 및 정보 플랫폼인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9일 5억6800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TF가 1년 전에 거래를 시작한 이래 일일 기준 2번째 자금유출로 기록되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바, 특히 그의 초기 정책이나 관련 책임자 임명이 이 부문에 우호적이라면 더욱 그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요인의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네이션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투자자 메모를 통해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매수자가 시장에 다시 돌아오고 바닥을 찍기 전 조정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라고 적었다.
한편 10년 국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일(미국 시간) 약간 하락해 4.669%를 기록했는데 1주일 전 4.568%, 1개월 전 4.275%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는 거래자들이 2025년 금리 인하가 적을 것으로 예상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채권 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식시장에 타격을 가한 것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모멘텀에 변경이 없는 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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