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사장 “해외 투자자 기대 이상 관심” 상장 자신감 내비쳐
증권가, LG CNS 성공 여부... 올해 IPO 시장 방향성 중요 영향 미칠 것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윤종호 기자)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을 공유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 CNS의 성장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알려졌다. 첫째, AI 에셋 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한 AX(AI Transformation) 시장 선도를 계획하고 있다.
전담 조직 'AI 센터'를 통해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해 기업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둘째, 엔터프라이즈 SW 사업 확대다. LG CNS는 SAP와 공동 개발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과 AI 기반 광고 최적화 솔루션 'MOP'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LG CNS IPO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이현규 LG CNS CFO, 현신균 LG CNS 대표, 홍진헌 전략 담당 상무가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종호 기자)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성공 여부가 올해 IPO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구주매출 비중(50%)과 정국 불안정으로 인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친화적 공모가를 책정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환율 변동성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이 20% 미만이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정치 상황보다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IR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의향을 밝혔다"며 "IPO 이후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3700원~6만19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최대 1조1994억 원에 달한다. LG CNS의 상장이 한국 자본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