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4포인트(0.31%) 상승 2497.40 마감
코스닥, 9.83포인트(1.39%) 상승 718.04 마감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국내의 외국인도 3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서면서 3일만에 지수를 상승으로 전환시켰다.
전날밤 미국 증시는 다우(+0.86%), S&P500(+0.16%), 나스닥(-0.38%) 등 혼조세로 마감됐다. 국내 외국인도 전날 87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294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방 압박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저가매수 움직임을 보인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개장 때부터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다. 오전 한 때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개인 매수세가 붙으면서 결국 7.84포인트(0.31%) 상승한 2497.40으로 마감해 2500선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역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 소비자물가 발표, 다음주 트럼프 취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외국인의 리스크오프(Risk-off·위험회피)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저가매수세가 유입 되면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미국과의 협력, 트럼프 취임 전 기대감이 큰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8761억원에 이어 또 294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매도와 매수를 오가다 580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전날 7465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홀로 29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전환 시켰다.
상승종목은 513종목, 하락은 364종목으로 오랜만에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6종목이 상승하고 4종목이 하락하면서 상승분위기를 탔다. SK하이닉스(+0.36%),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0.91%), 기아(+1.23%), 셀트리온(+0.38%) 등 6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37%)와 삼성전자우(-0.90%)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 마감했고, KB금융(-0.56%), 네이버(-0.98%)가 하락전환 하는 등 4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신인 데뷔 및 대표그룹 컴백이 기대되는 엔터종목도 부각되면서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9.83포인트(1.39%) 오른 718.04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4억원, 62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38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043종목, 하락 543종목으로 상승세가 지배적이었다. 보합은 11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클래시스(-3.04%)와 휴젤(-2.43%) 두 종목만 하락하고 나머지 8종목이 상승했다.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7.79%), HLB(+1.53%), 에코프로(+5.62%), 리가켐바이오(+0.34%) 등 전날 하락했던 종목들이 상승으로 전화됐고, 레인보우로보틱스(+4.18%), 삼천당제약(+0.49%), 엔켐(+4.47%) 등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모두 8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