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현장 품질관리 강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 개요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국내 처음으로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 기술이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신 공시체(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위해 타설 당시 사용한 콘크리트와 동일하게 만든 시험재료) 양생 방식인 만큼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구조체 콘크리트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고 현장양생 공시체 보관 용기에 냉·난방장치를 가동해 현장 콘크리트 공시체의 양생온도를 구조체 콘크리트의 온도와 동일하게 만들어 공시체를 양생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개정한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에는 현장양생 공시체를 활용해야 한다.
보통 현장에선 타설된 콘크리트의 강도 확인을 위해 공시체를 만들어 콘크리트의 강도를 측정해왔는데 공시체 양생은 표준양생과 현장양생으로 구분된다. 현장양생 중 온도이력 추종 양생의 경우 무선 온도센서가 실시간 온도 측정 후 무선 통신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양생챔버가 동일한 온돌 유지로 공시체를 양성해 품질검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현장에선 통신환경에 따라 센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유선방식 연결 시 양생챔버가 무거워 이동의 불편함이 발생해 적극적인 적용이 이뤄지지 않아 왔다.
이에 대우건설은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무선통신(LTE) 사용으로 송수신 정확도를 높였고 챔버 소형화로 현장 사용성 강화를 추진했다. 적산온도-강도 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구조물의 추정 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정확한 품질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IoT 기반 현장공시체 양생 기술로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면서 "향후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품질관리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