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338명, 중도 278명, 진보 262명… 보수 과표집
정당 지지도, 국힘 39% 민주당 36% 무당(無黨)층 17%…"12.3 비상계엄 이전 구도"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이재명 31% 김문수 7% 홍준표·한동훈 6%
대선 결과 기대…현 정권 유지 與 후보 당선 40%, 정권 교체 野 후보 당선 48%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10일 발표)보다 7%p 하락한 57%, 반대 응답은 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은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쪽으로 기울었다"며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작년 12월 둘째 주에는 탄핵 찬성 75%, 반대 21%였는데, 이후 한 달여 동안 진보층을 제외한 중도·보수층, 전 연령대에 걸쳐 기류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갤럽]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5%p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일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3%p로 오차범위내다. 갤럽은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 오세훈 서울시장 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2%,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각각 1%로 나타났다.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 대통령선거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 다음 대선에서 야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이 48%, 여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유지를 희망하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활용했다. 응답률은 16.3%,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