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푸젠, 대만행 단체관광 재개…"양안 교류 정상화 목적"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대만 단체 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문화여유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중국 상하이시와 대만 맞은 편에 위치한 푸젠성 주민들의 단체 여행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인적 교류의 정상화를 더욱 촉진하고 양안 동포의 이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대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만행 관광이 언제 어떻게 재개될 수 있을지 논쟁을 벌여왔다"며 "관광 사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 대해 서로를 비난하며 긴장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첸빈화 대변인은 지난 15일 관련 질의에 "양안 교류를 강화하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대만 지역 주민이 이 지역의 개발과 평화, 소통, 협력을 바라는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며 본토는 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첸 대변인은 "대만 집권여당 민주진보당은 대만의 주류 여론과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단체 관광 금지를 즉각 해제하라"며 "직항 여객 항공편과 목적지가 완전히 복구하길 희망한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양안 상호 작용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