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조작된 업비트 사원증 게시...불특정 다수에게 접근, 사기 행각 펼쳐
'상장 일정 공유' 등 허위 사실 유포도…업비트 "공지사항 통해서만 안내 중"
업비트 전·현직 임직원으로 속이며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는 사기 사례가 포착돼 이용자 주의가 당부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전·현직 임직원을 사칭한 사이버 사기 피해를 주의해달라고 22일 밝혔다.
업비트가 이날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최근 한 사칭범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작된 사원증을 게시하며 '3년 전 업비트에서 근무한 임직원'을 사칭하고 있다. 본인 사업을 홍보하며 "사업 모델 구상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사원증 사진은 외부에 공개된 바 없고 게시된 사원증은 모두 사칭"이라며 "업비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채널을 통해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거나 연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두나무 제공］
가상자산 상장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현혹하는 경우도 있다. 업비트 현직 임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사례는 "특정 기간 중 업비트가 상장할 가상자산 10종을 공개한다"며 PDF 파일을 유포 중이다.
사칭범은 특정인 간의 메신저 대화가 유출된 듯 내용을 조작해 특정 가상자산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행태는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두나무 측은 설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 지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은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서만 안내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업비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일 수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이를 숙지해 자산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업비트는 임직원 사칭 관련 사기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 금융감독원, 사이버범죄 신고 포털을 통해서도 투자사기 의심 건을 제보할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확인된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