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건희씨에게 비화폰 1대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아”
부승찬 “경호처 60주년 행사, 간호장교·정보통신단 투입했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김건희씨에게 비화폰 지급한 적 있으시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차장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에게 비화폰 지급해야 할 내용이 있는가. S20 5G 모델 비화폰 하나를 김건희씨에게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총리·장관 비화폰 전화번호 목록까지 경호처가 지급했다는 데 맞나"라고 재차 질의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질의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NA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22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질의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NA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자 김 차장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이런 세세한 사항까지는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답변했다.
김 차장의 해당 답변에, 윤 의원은 "본인이 경호처 차장이고 그 전에 기획실장인데 이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날 질의 과정에서 김 차장이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서버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는 자동 삭제하게 돼 있다며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청문회에서 김 차장에게 경호처 60주년 행사 당시 인근 군부대 병력을 동원한 상황을 지적했다.
부 의원은 "경호처 60주년 창설행사를 할 수 있다. 경호처가 하는 건 뭐라 안 한다"며 "그런데 서울지구병원 간호장교들 투입하고 90정보통신단 참여했다. 인근 군부대들은 협조 관계인데 경호처가 이런 행위를 했다면 그건 이벤트 회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이에 "그거를 매년 했다면 지적받아야 하지만 50주년 행사, 60주년 행사 딱 두 번 했다"며 "저희 직원을 동원해 기획하고 싶었으나 기획사가 몇 억씩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답변했다.
부 의원이 거듭 "간호장교들이 기쁨조도 아니고"라고 지적하자, 김 차장은 "군부대 동원이 아니라 경호처와 군부대가 함께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