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베네스트 2억7550만원, 오크밸리 1억6000만원, 지산 1억250만원, 화산 9950만원, 신원8800만원. 지난해 8월이후 6개월만에 이들 골프장들의 회원권 값 상승 수치다. 가평베네스트는 10억2600만원에서 13억150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회원권 값이 비싼 곳은 남부CC로 13억2천50만원이었다.
그러나 전국에 산재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6.8%의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해 8월(직전 고시일)에 비해 상승률이 절반 가까이(3.5%)떨어졌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30일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되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오는 2월1일 정기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시가격은 2007년 1월1일 기준으로 조사됐으며 직전고시(2006년 8월1일)이후 가격변동분을 반영하고 새로 개장한 골프장 회원권 등 추가분양된 회원권을 추가로 고시한 것.
고시대상은 전국 159개 골프장의 312개 회원권으로 이미 고시된 156개 골프장 297개 회원권 외 3개 신규골프장의 4개 회원권과 기존 8개 골프장의 11개 회원권을 추가하는 등 총 15개 회원권을 추가로 고시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지역별 골프장 수는 경기권 73개, 강원권 13개, 충청권 16개, 영남권 27개, 호남권 14개, 제주권 16개 등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직전고시일인 지난해 8월1일 대비 전국 평균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근교 경기권의 경우(73개 골프장) 6.4%의 상승, 전국 평균보다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웅식 국세청 재산세과장은 "기존 297개 골프회원권 중 상승 121개, 하락 64개, 보합 112개"라며 "지역별로는 경기권(6.4%)과 강원권(6.1%)이 상승했으며 신규개장 골프장이 많은 제주권은 다소 하락(2.8%)했다"고 설명했다.
신 과장은 "충청권과 호남권 골프회원권의 경우에도 하락(충청-1.3%, 호남-2.4%)했고 영남권 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직전고시 대비)0.6%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오는 2월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하는 분부터 이번 기준시가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원권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의(5개) 경우 직전고시 대비 기준시가 상승폭이 20.4%로 컸다. 5억원 이상 회원권(17개)의 경우 상승폭은 7.4%를 기록했다. 아울러 2-3억원대 회원권도 평균이상(3.5%)의 상승률을(3억원 이상 25개 5.3%, 2억원 이상 44개 5.6%) 보였다.
회원권 종류별로는 여자회원권과 주주회원권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여자-9.2%, 주주-10.0%) 주중회원권은 시세변화가 적었던 것으로(0.2%)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