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시가 고시, 어떻게 활용되나?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현행 법에 근거해 국세청장이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산정·고시하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고시했으며 올해 고시분까지 총 43차례 고시됐다.
골프회원권에 대한 세금은 양도세의 경우 실거래가 과세원칙을 적용한다. 다만 취득당시 실지거래가액,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기준시가를 활용, 취득가액을 환산해 세금을 매긴다.
상속세, 증여세의 경우 매매사례가액 등 시가(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증여일 전후 3개월내의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경매·공매가액 등)로 과세한다는 원칙, 시가 확인 불가능시 제한적으로 기준시가를 활용한다는 원칙은 같다.
□ 고시대상 골프회원권은? =이번 고시대상은 이미 고시된 골프장 회원권(297개)과 신규개장, 개장예정으로 시범경기 중인 골프장 회원권등 총 159개 골프장의 312개 회원권이다.
다만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나 연회원제로 운영하는 골프장,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권 거래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고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신규 고시대상으로 편입된 골프장은 3개 골프장, 4개 회원권으로 ▲사이프러스(제주 서귀포 : 일반) ▲에버리스(제주 제주 : 일반) ▲제피로스(제주 제주 : 일반, VIP)등 제주도 소재 골프장들이다.
회원권 종류가 추가된 골프장은 ▲금강(주중) ▲선운레이크(주중) ▲신라(특별) ▲오션힐스(주중, VIP) ▲임페리얼레이크(주중트윈) ▲전주샹그릴라(주중가족) ▲태안비치(일반, 로얄, 비즈니스) ▲해운대(VIP) 등 8개 골프장, 11개 회원권이다.
□ 기준시가 어떻게 산정됐나? =국세청은 2007년 1월1일 기준으로 실거래가액·분양가액 등을 파악,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적정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주요 골프회원권 거래소의 거래실례가액과 골프장 법인이 분양가액, 인터넷 시세자료 등을 확인해 기준시가 산정에 참조하고 회원권 종류를 세분화해 추가 분양한 사례 등을 골프회원권 발행 법인에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
이번 고시된 기준시가는 거래시가의 90%(거래시가 5억원 이상 회원권은 95%)를 반영했다.
□ 가장 비싼 회원권은 얼마? =기준시가 상위 10개 그룹 중 10억원대 기준시가를 자랑하는(?) 골프장 수는 4개.
국세청에 따르면 가장 비싼 회원권은 경기용인 소재 남부골프장으로 13억2050만원인 것으로(직전고시 대비 1.5%, 1950만원 상승)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에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인 셈이다.
경기가평 소재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의 회원권도 13억1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평베네스트 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직전고시 대비 무려 26.9%(2억7550만원)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광주에 소재한 이스트밸리, 남촌 골프장의 회원권은 각각 11억4150만원, 10억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스트밸리의 경우 직전고시 대비 7.3%(7750만원)가 올랐지만 남촌의 경우 1.8%(1900만원)가격이 하락했다.
이 밖에도 렉스필드(9억4050만원), 레이크사이드(9억3100만원), 비젼힐스(7억3600만원), 신원(7억550만원), 화산(6억9800만원), 아시아나(6억7900만원) 등이 가격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 기준시가 '토끼걸음' 한 골프장은? =직전고시 대비 기준시가 상승금액이 큰 골프회원권은 가평베네스트(2억7550만원 상승), 오크밸리(1억6000만원 상승), 지산(1억250만원 상승), 화산(9950만원 상승), 신원(8800만원 상승) 등이다.
또한 렉스필드, 아시아나, 이스트밸리, 자유, 비젼힐스 등 골프장도 최소 7100만원∼최고 8550만원 등 상승금액이 높았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오크밸리(50.8%), 여주(45.2%), 금강(42.0%), 자유(41.8%) 등이 40% 이상의 상승률을 시현했다. 이 밖에도 여주(37.3%), 세븐힐스(36.7%), 필로스(33.3%), 뉴코리아(30.3%), 덕평(29.9%)등도 상승률로만 따지면 상위권에 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