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인하·감세·규제 완화로 금리 해결될 것"
"민간 주도 성장 목표…제조업 회귀 통한 성장 추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아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아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으나 연준에 이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트럼프 대통령)와 나는 국채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연준에 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이 1월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만든 문제를 막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첫 임기와 달리 구체적인 정책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어 베센트 장관은 지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빅컷'을 언급, 이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닌 그들이 한 일에 대해서만 말할 것"라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 역할을 하는 반면, 10년물 국채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및 기타 주요 차입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가격 인하와 세금 감면 연장, 규제 완화를 통해 "금리는 저절로 해결되고, 달러도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방법이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근로자에게 에너지 가격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예측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 중 하나"라며 "만약 우리가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을 낮춘다면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몇 년간 높았던 인플레이션에서 그들의 재건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3-3-3' 경제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재정 적자를 GDP의 3%로 낮추고, 하루 300만 배럴의 원유 생산 증대, 그리고 경제 성장을 3% 수준으로 유지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 앉게 된 지금, 이 정책을 더욱 믿는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부 지출이 경제 확장을 촉진했지만, 이번 행정부가 목표하는 것은 민간 부문 주도의 성장으로, 자본 지출과 해외에서 돌아오는 제조업 일자리를 통한 성장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