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쉬운데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파열되었기에 타인이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게 도우면 완전히 올라가고 혼자 힘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는 완전히 올라가기는 하나 힘이 빠지게 된다. 오십견의 경우 관절막의 유착이 원인이기 때문에 타인이 팔을 전방거상 했을 때에도 완전히 올라가지 않고 혼자 힘으로도 유착에 의해 어느 각도 이상으로는 들어 올릴 수 없는 운동 제한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정성훈 대표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오십견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염증치료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치료를 전혀 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영구적인 운동제한과 같은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정 원장은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자연치유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경우, 보존적 치료(주사치료, 운동치료)에도 잘 낫지 않을 경우, 운동제한이 너무 심한 경우,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인데 너무 오랜 치료시간이 걸려 직업생활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관절경시술을 하기도 한다"면서 "관절경 시술은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의 원리와 같이 어깨관절에 5mm정도의 3개의 구멍을 만들어 카메라내시경을 삽입하여 염증이 심하거나 유착이 심한 관절막을 직접 시술자의 눈으로 확인해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하루정도의 입원이 필요한데 빠른 시간 내 통증완화와 관절운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고 빠르게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어깨관절내시경은 전문성을 요하는 시술이기에 반드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병원이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